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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가 한국 이민자들에게 보낸 공개 서한

시사/사회 | 2010. 2. 5. 07:24 | Posted by 루이더뉴요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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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타가 미국 내 한국 이민자들의 민심 잡기에 나선 것일까? 대체적으로 미국내 한국 이민자들이 도요타를 바라보는 시각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실제로 제 주변의 많은 도요타 운전자들도 자신들의 차가 리콜 대상인지 아닌지 알아보고 있느라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같이 일하는 사무실의 직원분은 현재 자신이 가지고 있는 캠리를 가지고 장거리는 절대 가지 않는다고 하면서도, 단지 어쩔수 없이  출퇴근용으로만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2월 4일자 뉴욕에서 발행되는 일간지에는 다음과 같은 도요타의 공개 서한이 실렸습니다. 혹 사과문이 아닐까 기대했지만 그냥 공개 서한입니다. 자신들의 입장을 변명하는 것이죠. 서한의 날짜로 봐서는 2월 2일에 보내진 것으로 보이나 신문에 나온것은 오늘 2월 4일이네요. 이 서한에서는 자발적인 리콜임을 주장하는 문구가 보이기는 하나 미국 연방 교통부 장관의 말에 따르면 "도요타의 리콜은 자율적 판단이 아니라 미국 당국의 강력한 요구에 따른 것이다"고 말해 과연 누구의 말이 맞는 것인지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조금 혼란 스럽기도 한 상황입니다..


Toyota 고객님께 보내는 공개 서한

TOYOTA 미래를 향한 전진

2010년 2월 2일

친애하는 Toyota 고객 여러분 :

Toyota는 안전하고, 신뢰성 있는, 고품질의 차량과 일류의 서비스를 50년 이상 제공해왔습니다. 이번 저희의 리콜 조치로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그리고 지금 저희가 최대한 빨리 문제점을 시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고객 여러분께서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드문 경우이긴 하지만 가속 페달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느려지거나 고정될 수 있기 때문에 리콜 차량들을 영구적으로 수리하기 위해 종합적인 계획을 가동했습니다. 저희는 무엇이 원인이며 그것을 고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온갖 열성을 다해 이 해결 방안을 시험해왔기 때문에 그 효과 또한 확신합니다.

저희는 밤낮으로 Toyota 딜러들과 함께 리콜이 간편하게 아무 문제 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저희가 현재 수행 중인 방안들의 일부입니다.

1. 페달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저희가 고안한 정밀 부품은 이미 선적되고 있으며 딜러들은 수리를 할 수 있도록 훈련받고 있습니다.

2. 저희는 페달 리콜 대상 고객들뿐만 아니라, 플로어 매트 리콜 대상 고객들께도, 로컬 딜러와 면담 약속을 편리하게 잡으실 수 있는 방법을 서면으로 알려 드리고 있습니다.

3. 최대한 바른 수리를 위해, 7일 24시간 내내 근무할 일부 딜러를 포함해 저희 딜러들의 대부분은 연장 근무에 들어가며 직원들을 추가로 더 고용할 것입니다.

4. 그리고 현재 운행중인 차량들의 문제점에 전적으로 초점을 맞추기 위해 리콜 대상 모델들의 생산을 일시적으로 중단했습니다. 172,000명으로 구성된 저희 북미 직원 및 대리점 직원의 전체 조직은 고객님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중 일부는 전례없는 조치들 입니다. 생산 중지는 결코 쉽지 않은 결정입니다. 하지만 이는 고객을 위해 해야할 바른 일이라고 저희는 확신합니다.

저희는 고객님의 안전을 보장하는 일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습니다. 저희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여 계속해서 고객님의 기대를 충족시키고 더 나아가 기대 이상이 될 수 있도록 해서 Toytoa에 대한 고객님의 지속적인 신뢰가 옳았음을 입증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Jim Lentz
사장 및 최고 운영자
Toyot Motor Sales, U.S.A., Inc.

그동안 도요타는 급발진 사고에 대하여 전자장치의 결함을 인정하지 않고 차량 매트, 가속패달을 비롯한 일부 부품의 문제라고 주장하였고, 이 서한에서도 도요타는 페달의 문제라고 확신하여 말하고 있습니다. 만약 이것이 단순 부품 결함이 아닌 전자장치의 결함이라면 이는 단순 도요타만의 문제로 끝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이 있으며 결국 이것은 자동차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도요타가 한국 일간지에 이렇게 공개 서한을 보낸 것은 이례적인 사건(?) 입니다. 미국에서 사업하는 대부분의 회사들은 미국내 주요 일간지에 공개서한을 보내는 것으로 사건이 끝나겠지만 도요타는 이례적으로 한국어로된 한인 일간지를 통해서 한국말 서한을 공개했습니다. 그만큼 한인 사회에대해 도요타가 느끼는 시장 잠재력이 얼마나 큰가 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실제로 한인시장에서는 현대에 비하여 도요타의 시장점유율이 훨씬 크다고 합니다. 아마 미국에 거주하고 계신분이라면 주변분들에게 차종을 간단하게 여쭈어 보는 것 만으로도 이를 짐작할 수 있지요. 제가 지난글을 통해서 현대가 한인들의 민심을 잡기 위해서 노력해야 된다고 했던 이유도 바로 그것이었지요.

지난글: 도요타의 잃어버린 신뢰, 현대차도 잃어버린 신뢰를 찾아야 할 때!

이번 도요타의 공개서한이 미주 한인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클지 아직 짐작하거나 장담할 수는 없지만 대체적으로 영자신문보다 한국언어로된 신문을 주로 읽으시는 우리 어르신들은 아마도 도요타의 이런 공개서한을 칭찬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스스로 자신들이 옳다고 주장하는 이번 공개서한에 왠지 씁쓸한 느낌이 드는 것은 저 뿐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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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타 자동차가 일부 인기 차종의 생산과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자동차의 안전성 문제라고 하니 오랜동안 쌓아왔던 도요타 자동차의 신뢰가 한순간에 무너지는 순간입니다. 도요타가 다시 신뢰를 쌓기에 상당한 기간이 걸릴 것이라는게 미국 전문가들 대부분의 의견이라고 합니다.

NYTimes(영문) 관련기사 보기

도요타의 이러한 악재에 쾌재를 부르고 있는 것이 바로 미국산 자동차 브랜드와 그리고 현대차 입니다. 아마도 그동안 일본차 브랜드들에게 자국의 안방을 내주고 힘없이 무너져갔던 미국차들이 이번 기회를 반격의 기회로 삼기 위하여 각종 마케팅을 하는 모양입니다.



과연 현대 자동차는 이러한 기회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요?

이미 미국사회에서는 현대차가 서비스도 좋고 품질도 좋은 차로 서서히 인정받기 시작했습니다. 다만 중고시장에서의 리세일(중고거래) 가격이 좀 낮다는 단점이 있다고는 하지만 이 역시 현대차에서 리세일의 핵심인 렌터카 물량조절등을 통해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아마도 이번 기회에 현대차의 미국내 시장점유율은 적지않게 올라갈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그러나 현대차가 한가지 간과하고 있는 문제가 있습니다. 바로 미국내 한인 이민자 사회 입니다. 저는 미국에서 현대 소나타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제가 처음 소나타를 구매한다고 했을때 주변의 대부분의 한인들이 만류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은 기술력이 많이 좋아져서 가격대비 일본차보다 성능이 훨씬 좋다고 제가 그들을 설득해야만 했습니다. 현대차를 구입하는 저를 바보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아직도 많이 있습니다.

자동차 딜러시장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현대차를 파는 딜러는 대부분 미국사람들 입니다. 최근에 들어서야 딜러에서 한인들을 한두명씩 고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마도 한인들의 수요가 조금은 생겨난 듯 합니다. 반면 일본차 딜러에서는 한인 세일즈맨들을 많이 만날 수 있습니다. 그만큼 한인들에게는 일본차가 인기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겠죠.



왜 한인들은 현대차를 싫어하나?

간혹 외국인 친구들이 한국차에 대하여 칭찬하는 것을 듣게 됩니다. 세계에서 몇 안되는, 차를 만드는 나라라고 부러워 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런 친구들의 질문에 부끄럽게도 답을 못할때가 있습니다. 왜 한국 사람들은 한국차를 안타냐는 질문이 그것인데요. 대부분의 돈좀 있으신 한인분들은 고가의 유럽차종을 선택하시고 그 다음으로는 일본차를 타는게 현실입니다.

"외국까지 와서 사는데 한국차를 꼭 탈 필요가 있나?" 라는 의견에서 부터, "역시 차는 일본차가 최고야", "에이 한국차 그거 똥차야 똥차..." 라는 의견까지 다양합니다. 다른 이유는 그렇다고 치더라도 한국차에 대한 신뢰도가 많이 떨어져 있는 것은 조금 의외였습니다. 객관적인 자료로서도 현대차의 우수성이 어느정도 입증되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한인들의 신뢰를 저버린, 아니 한인들을 현대차에 대해 선입견을 갖도록 만든것이 바로 현대차였다고 합니다. 초기 엑셀이 미국에 수입되면서 한인사회에서는 국산차를 이용해 달라는 애국심 마케팅을 했다고 하더군요. 그당시 많은 한국분들이 엑셀을 구입하였고 엉망인 서비스와 자주 고장나는 차 때문에 현대차는 똥차라는 선입견이 자리잡았다고 합니다.

현대차가 과감한 서비스와 기술개발로 미국시장에서 어느정도의 성공을 거두고 있는듯 합니다. 그러나 한인들이 타지않는 한국차, 과연 얼마만큼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을까요? 한인사회에서 잃어버린 현대차의 신뢰, 이제 다시 회복하려는 노력이 시작되어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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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읽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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