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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삶을 꿈구는 쥔장의 생각을 공유하는 공간 입니다. 별거 없구요. 그냥 주저리 제 나름의 생각을 정리하는 블로그가 될 것입니다. 루이더뉴요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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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1.10 뉴욕스토리 EP6 - 나는야 자랑스런 한국인
 

뉴욕스토리 EP6 - 나는야 자랑스런 한국인

NewYork | 2010. 1. 10. 16:47 | Posted by 루이더뉴요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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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에 온지 벌써 6년이 넘었네요. 아직 공부를 끝마치려면 1~2년 정도 더 남았습니다. 그동안 뭐 대학원 공부를 한 것도 아니고, 이것저것 사업도 하고 경험도 좀 쌓느라 많은 시간을 소비 했네요.

문득 처음 뉴욕에 왔을때 미국 유학을 준비하는 분들을 위해 남겼던 글들이 생각나서 다시 읽어봤네요. 나름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있고해서 다시 올려볼까 합니다.

재미있다고 생각되시면 추천 꼭 눌러주세요.

------------------------


오랫만에 글을 올리네여.. ㅋㅋ

머.. 이제 적응할만큼 적응했구요.. 알바도 구했습니다.. 알바 얘기는 나중에 천천히 해드리죠.. ^^
이제 왠만한 가게가서 머 사먹을때 절때 고생 안합니다. 생각을 바꿨죠.. 나야 어짜피 커스터머(Customer:고객, 손님... : 저 영어 꽤 하죠? ㅋㅋ)니까 알아듣던 못알아듣던간에 제가 하고싶은 말만 하죠.. ㅋㅋ 그리고 주문 받는 애들이 하는 얘기중 딴건 신경안쓰고 치즈, 에그, 햄등등 이렇게 중요한 단어만 캐치 하려고 노력합니다. 이제 전 제가 주문한거 외에 딴거 안먹어도 됩니다... ㅋㅋ 앗싸. ^^;

Anyway(이제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영단어.. 혼자서만..ㅡㅡ;) 오늘은 뉴욕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였던 이야기를 하나 해드릴까 합니다... ㅋㅋ

어제 그러니깐 여기 시간으로 세러데이 나잇 이었죠...ㅋㅋ 평일엔 공부하랴 아르바이트 하랴 시간이 별로 없기 때문에 주말이면 친구와 함께 여기 저기 놀러 다닙니다. 물론 비싼덴 절대 못가구여.. 싸고 잼있는 곳을 찾아 다니죠.. 그런데 어젠 왠일인지 맨하튼에 있는 나이트클럽에 초대를 받았습니다. 제가 직접 받은건 아니구... 제가 아는 후배의 친구가.. 무슨 이벤트같은게 있는데 놀러오면 공짜라구 하더라구요.. ㅋㅋ 그래서 한번 가보기로 해보구.. 친구와 저 그리고 후배.. 후배의 친구, 그리고 그 친구의 친구.. 이렇게 다섯이서 클럽에 갔습니다. 와우.. 정말 신나는일 아닙니까.. ㅋㅋㅋ


사진출처: http://vivirlatino.com/i/2008/03/club.jpg

잠시후...

저흰 클럽앞에 도착했죠.. 길게 줄이 늘어서 있었습니다. 이런.. 이런.. 줄이 너무 길어서 언제까지 기다려야 할까.. 빨리 들어가고 싶은데.. ㅡㅡ; 암튼, 제 후배의 친구의 친구가 그냥 따라오라고 하더니 앞으로 막 나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는 문 지키는 흑인(한국에 비유하자면 기도쯤 될까.. )이랑 뭐라 뭐라 얘길 했습니다. 그 흑인.. 절대 안된다며 우리에게 줄을 서라고 하는군요.. ㅡㅡ; 하긴.. 새치기는 정말 나쁘다는걸 알았기에.. 머 그냥 줄을 서서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정작 문제는... 저와 제 후배의 아이디였습니다.. 이곳 클럽에서는 쯩검사가 엄청 까다롭더군요.. ㅡㅡ; 이런.. 저와 제 후배.. 미성년자 절대 아닙니다.. 게다가 실제 나이보다 더 들어보이면 들어보였지 절대 젊어보이는 얼굴 아닙니다.. ㅡㅡ;
할수 없이 그곳 클럽에 있는 다른 한국분들의 신분증을 빌렸습니다... ㅡㅡ; 하나도 안닯았지만.. 절대 못알아 보더군요.. 전 무사히 통과.. 다른 친구들은 아이디가 있었기에 다 통과.. 그런데.. 제 후배녀석.. 그 흑인이 머라머라 물어보는데.. 못알아 들어서.. 실패.. 물론 저도 못알아들었습니다.. 나중에 들어보니 키를 물어본거였더군요.. 여기 신분증에는 키도 써있더군요.. ㅠㅠ...
암튼 전 통과한 덕분에 내부 인테리어정도는 보구 나왔구.. 제 후배는 암것도 구경 못했습니다.. ㅋㅋ
그래서.. 제 후배의 친구와 그 친구의 친구만 들여보내구.. 우린 어쩔수 없이 발길을 돌렸습니다.

이래저래.. 기분도 꿀꿀하구.. 제 친구녀석이 제안을 하더군요.. ??
일본 가라오케에 가자.. 그곳에 무지 이쁜 일본 친구들이 많이 온다구 하더라.. 물론 가격도 한국 노래방보다 싸다구 하길래.. 우린 함께 그곳에 갔습니다.

ㅡㅡ;... 일본친구라... 서빙보는 아가씨 두명이 전부였습니다... 나머진 다 백인 아줌마, 아저씨들...

로큰롤을 부르며 신나게 춤추며 놀고 계시더군요.. 아이띠...
우린 가장 싼 병맥주 세병만 시키구.. 아줌마 아저씨들 노는거 구경했습니다..
구석에 그냥 앉아있으려니 몸이 너무 근질근질 하더군요.. 친구에게 제가 노래하겠다구 했더니.. 친구녀석 쪽팔리다며 그냥 있으랍니다.. 하지만.. 저.. 넘치는 끼... 주체할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해버렸습니다.. ㅡㅡ; 으... 지금 생각하면 무지 쪽팔리지만.. 암튼...

제가 선택한 노래는.. "흐린기억속의 그대" - 현진영 노래... ㅡㅡ;
제 노래가 천천히 나옵니다...

"안개빛... 조명은.. 하~~~얘...흐트러진 내몸을 감싸고.."

백인 아줌마 아저씨들.. 이게 뭔노래냐.. 갸우뚱거리며 저를 처다보더군요..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하~예..에..에".. 꾿꾿히 부릅니다... 신경안쓰고..

"너의 모습 이제는 싫어..어.. 스뜨르 예..예" 이제 슬슬.. 몸을 풀때가 됐군요..

갑자기 음악이 빨라집니다.. 빰빰빠밤 빠바빠밤.. 앗싸.. 제가 벌떡 일어나 춤을 추기 시작했습니다...
그제서야 백인들.. "wow hiphop~" 여기저기서 소리를 치더군요.. 아시죠 엉거주춤.. ㅋㅋㅋ
전 외쳤습니다.. 발음도 안되는 영어루..

"check it out.. come on dance with me.. "

그리곤 마구 흔들어 댔죠... 백인들.. 신기하기도 하구 잼있기도 했는지.. 막 따라 춥니다.. 그리고 여기저기서 사진을 찍구.. 저의 뒤에 와서 같이 사진도 찍구.. 암튼.. 노래가 끝날때까지.. 무지 즐거워하는 아줌마 아저씨들 이었습니다.. ㅋㅋㅋ

카운터에 있는 일본 아저씨.. 우리를 보며 엄지손가락을 추켜 세웁니다.. 뚱뚱한 백인 아저씨.. "good job~" 이라고 외치며 우리에게 하이파이브를 하잡니다.. ㅋㅋㅋ

암튼.. 전 국위를 선양한건지.. 나라 망신을 시킨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들에게 땡큐를 외치며 손을 흔들며.. 그곳을 나왔습니다.. ㅋㅋㅋ

그리곤 생각했습니다.. 담엔 안무를 제대로 해서 돌아오겠노라구..

I'm a Korean

나는야 자랑스런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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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읽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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