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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삶을 꿈구는 쥔장의 생각을 공유하는 공간 입니다. 별거 없구요. 그냥 주저리 제 나름의 생각을 정리하는 블로그가 될 것입니다. 루이더뉴요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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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국 소비자는 봉이다. 흔히 듣는 말입니다. 국내 대기업들은 자신들을 성공으로 이끌어 가는데 크게 도움을 준 대한민국 소비자를 무시하고 오히려 해외 고객들을 우대합니다. 그 증거로 거론대는 수 많은 제품들의 가격 차별화 전략을 보면 알 수 있는데요, 자동차, 휴대전화를 제외하고도 많은 전자제품이 해외에서 더 싸게 거래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오히려 국내 소비자들은 해외의 저렴한 제품들을 국내에서 더 비싸게 사는대도 말입니다.

과연 무엇때문에, 어떠한 이유로 한국 소비자들이 이렇게 푸대접을 받는 것인가? 과연 이러한 이유가 단지 대기업의 횡포라고만 탓할 수 있을까요? 저는 감히 우리 소비자들 스스로가 이러한 상황을 초래하지는 않았는지에 대하여 묻고 싶습니다.


우리는 자주 대기업 또는 거대 유통회사들의 가격정책에 대하여 비난하는 모습들을 보입니다. 그러나 생각을 바꿔 그들의 입장을 생각해 봅시다. 기업을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당연히 그들의 투자자(주주)를 가장 최우선으로 생각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다음으로 그들의 종업원과 그리고 그 가족들 그리고 그들에게 물건을 공급하는 하청업체들, 그리고 그 업체에 일하는 종업원들을 가장 우선으로 생각할 수 밖에 없습니다. 기업의 1차적인 목표가 바로 돈인이유가 그것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사업을 한다고 가정해보십시요. 당신은 돈이 벌리지 않는 사업을 단순히 사회 봉사를 하기 위해서 운영하겠습니까? 물론 세상에는 많은 비영리 단체들 또한 존재합니다. 그러나 그들이 만약 그 단체에서 일하는 지원들의 기본 생활마저 보장하지 못한다면 존재의 이유가 있을까요? 그러기에 기업이 수익을 목적으로 가격을 올리는 행위를 무작정 비난만할수는 없습니다.

그렇다고 우리가 그들이 하는 행태에 대하여 그대로 수긍해야 할까요? 물론 생활필수품이나 공공재(공공의 이익을 위하여 소비되는 재화)에 대하여는 별도의 논의가 필요하므로 다루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커피가 공공재는 아니니까요.


완전경쟁시장의 가격결정

저는 오늘 자본주의경제체재하의 완전경쟁시장의 가격결정방법에 대하여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지금의 대한민국 경제체제는 자본주의체제하 시장경제주의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물론 여러 분야에 정부가 직,간접적으로 개입하는 것도 있고 또한 정부의 친기업(대기업)정책에따라 불완전경쟁시장을 조장하는 부분이 상당한 것으로 생각 됩니다. 산업의 특성상 어쩔수 없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구요.

그러나 커피 시장의 경우 정부가 개입할 이유도 없고 시장자체에 상당히 많은 공급자와 수요자가 존재하는 것으로 판단되므로 완전경쟁시장이라 가정할 수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완전경쟁시장에서의 가격결정은 어떻게 이루어질까요?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혹, 기억이 가물가물하여 생각이 나지 않으시는 분들을 위하여 간략하게 설명 드리겠습니다.

D1,2 : 수요곡선(이해를 돕고자 직선으로 표시하였습니다.) : 오른쪽으로 갈 수록 수요의 증가.
S1,2 : 공급곡선(이 역시 직선으로 표시하였습니다. : 오른쪽으로 갈수록 공급의 증가.
P1,2,3,4: 제품의 가격 : 그래프상의 위로 올라갈수록 가격은 올라감.
Q : 제품의 공급량 : 그래프상 오른족으로 갈수록 수량은 증가함.


우선 맨처음 공급이 S1에서 이루어지고 D1에서 이루어 진다면 가격은 P1 이됩니다. 그런데 이러한 상황하에서 만약 공급(수량)이 증가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소비자의 수가 늘지 않았다면 당연히 공급의 증가(S1->S2) 가격이 하락하게(P4) 됩니다. 즉, 경쟁에 의하여 소비자의 선택의 폭이 넓어짐과 동시에 가격이 하락하는 효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기업은 마케팅을 통해서 시장을 확대하려고 하죠. 제가 대학을 다닐 시절에는 2~300원짜리 자판기 커피가 주를 이루었지만 지금 커피시장이 상당히 커진것과 마찬가지 입니다. 수요의 증가(D1->D2)로 가격은 다시 상승(P3)하게 됩니다.

그러나 어떠한 이유로 커피의 원자재가 부족해져서 커피의 공급이 줄게 된다면 다시 공급이 줄어듦(S2->S1)으로써 가격은 다시 상승하게 되는겁니다.

이해가 안되신다면 그냥 이해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단, 한가지만 이해하시면 됩니다. 완전경쟁시장에서 소비자가 가격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은 바로 소비량 조절입니다.

물론 가격결정에는 복합적인 요소가 있습니다. 가격탄력성(가격에 따라 소비자가 유사제품, 대체재로 이동할수 있는 성질)등 여러가지 요소들이 작용합니다.

스타벅스는 아마도 이러한 요소들을 복합적으로 고려했을겁니다. 아직 커피빈에 비하여 가격이 저렴한 편이니 가격을 약간 상승시키더라도 스타벅스에서 커피빈으로 이동하는 고객수는 많지 않을 것이다. 또는 가격상승에 의하여 소비자가 이탈하더라도 그 비율이 가격상승에 따른 이익에 비하여 낮을것이다라는 계산이 우선적으로 이루어졌을 겁니다.

만약 여러분이 스타벅스의 커피값을 내리고 싶으면 어떻게 해야될까요. 안사먹으면 됩니다. 그들이 예측했던 것 보다 수요가 줄어들면 당연히 그들의 가격정책이 실패로 돌아가고 자연스럽게 가격이 내려가겠죠. 그러나 그것이 쉬울까요?

스타벅스는 수요가 크게 줄지 않을것이라고 자신만만 할 것입니다. 고객의 이탈을 예방하고자 그들은 이미지 자연스럽게 이미지 마케팅을 계속 진행하겠죠. 우리는 알게 모르게 스타벅스 커피컵을 들고 다니는 것이 마치 자신의 능력을 나타내는 것 처럼 느끼게 되었죠. 그들이 다양한 매체를 통하여 그러한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주입해왔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가격이 올라가면서 이러한 마케팅 효과거 더 큰 빛을 보게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도덕적인기준으로 스타벅스를 비난하는것, 물론 소비자로써 당연한 권리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당신의 비난에 가격조정으로 대응하지는 않을 것 입니다. 더 많이 더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것으로 대응할 것입니다. 진정으로 효과적인 방법을 원한다면 그 방법은 안사먹는 방법, 즉, 저렴한 커피를 사먹는 방법 또는 집에서 만든 커피를 보온컵에 가지고 다니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추천과 댓글은 블로깅 초보에게 비타민과 같다는 것을 잊지 말아주세요.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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